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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문화, 경산상엿집’ 조명 국제학술제 열린다

노진규 기자 입력 2024.10.06 14:33


나라얼연구소‧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개최… 8~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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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제 포스터. 나라얼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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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상엿집 전경. 나라얼연구소 제공


‘외국인이 본 경산상엿집과 상례 자료의 가치’ 주제

전문가들, 우리 고유의 상례문화 연구발표와 토론


(사)나라얼연구소와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8~9일 대구가톨릭대와 경산시 하양읍 무학산 경산상엿집 일원에서 제11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전통상례문화 전승과 세계화를 위해 개최되는 국제학술제는 매년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경산에서 모여 우리 고유의 상례문화를 조명하는 연구발표 및 토론의 장으로 열리며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라얼연구소는 지난 2002년 조원경 목사와 황영례 나라얼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인문학 연구모임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시작한 인문학 월례 특강도 끊이지 않으며 190여회를 넘어서고 있다.


국제학술제는 또한 인류의 삶과 죽음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소중한 전통 문화자산의 보존·전승과 활용 방안을 찾는다. 민족마다 다양한 상례문화를 재조명하고, 각국의 다양한 상례문화를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성찰하는 학술제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열리는 학술제는 ‘세계 유일의 문화-경산상엿집과 상례 자료’를 주제로 각국의 장례문화와 경산 상엿집의 가치와 의미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국제학술제 첫날인 8일은 오전 9시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관에서 식전 공연과 개회식을 갖는다. 이어 김옥랑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경산상엿집의 가치와 꼭두’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오전 11시~12시까지는 대구가톨릭대 인근에서 대구 달성군 설화리 전통 상여행렬 시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1시 30분~3시 30분까지 ‘외국인이 본 경산상엿집과 상례 자료의 가치’를 주제로 세션1이 진행된다. 마크스 베라네크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교구 사목국장이 ‘오스트리아의 장례문화’, 베르나르 스네칼 (사)도전돌밭공동체 대표가 ‘보편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경산 상엿집의 가치’, 일본 인간문화연구기구 인류학자 김샛별씨가 ‘경계를 넘어 재구축되는 한국 전통상엿집의 의미’를 발표한다.


오후 3시 40분~5시 30분까지 나라얼연구소 소개 및 종합토론(이훈상 전 동아대 교수 진행)이 열린다. 조원경 나라얼연구소 이사장,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김옥랑 서울예술단 단장, 전헌호 전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선다.


이날 상여소리가 있는 풍경 사진전, 한국전통상례와 나라얼연구소 사진전이 함께 열리며 ‘상여 소리로 보는 풍경’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 ‘심청가’(작가 정리애)를 상영한다.


학술제 둘째날인 9일은 하양 무학산 나라얼연구소와 물볕갤러리 일원에서 한국전통상여 전시가 이어진다. 만주 안도현 상여, 전통 목상여, 일제 제작 상여, 기독교 전통 꽃상여 등 상여 20여틀과 요여 및 각종 상여도구가 전시된다.


나라얼연구소 황영례 소장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와 민족마다 다양한 상례문화를 조명하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성찰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보존·전승하며, 경산 하양 무학산이 특별한 인문학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진규 기자 jgroh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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